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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등학생 때에
지금은 급식소 건물터로 바뀐
운동장 동쪽에 자리에 있던
사택 뒷편에 버려진 냉장고로
가는 길에
시멘트로 만들어진 탁상처럼 보이는 구조물에서

뛰어놀면서

천년이라는 온라인게임의
아이디를 생각하고
친구에게 말 해 준 아이디.

그 당시에 우리집에서는

천년이라는 게임을 할 수 없었다.

나는
천년이라는 게임을 이용하지 않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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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다는 것을 정의하자

사람의 기호 문제다.

네모면이 좋을 수 있고

둥근 면이 좋을 수 있다.


냄비에 잘 넣기 위해서
배려해주다
라고 생각할 수 있다.

네모면이면 나쁜가?
아니다.

많은 이들이 잘 먹을 수 있다.

모든 음식은
재료에서부터
내 자식이
내 사람이
먹을 것을 생각하고 만들겠죠

만약
그렇지 아니하다고
가정한다면

냄비에 넣기 좋은
둥근 면이 무슨 소용이겠는가?

나는 이렇게 생각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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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공지능이 에너지의 흐름을 재현할 수 있을까? 

유체기체의 변화무쌍함을 
재현하려면 어떤 알고리즘이 필요할까? 

신경세포를 복제해서 만든 로봇이 
움직이듯이 

자율적인 움직임과 에너지를 스스로 절약하고 저장하였다가 써야 할 곳에 참았다가 방출하며 사용하는 것 

불시라는 개념을 인공지능이 적절히 사용할 수 있을까? 

참고 견딘다. 

불시라는 순간을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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